빨리 받을걸…주담대 이자 인상 시계 빨라진다
SBS Biz

은행권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모기지보험 가입을 막아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실수요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형 상품은 다음 달 1일부터 금리가 최대 1.1% p 뛰어오릅니다.
지난달부터 한시 운용되던 우대금리가 종료되기 때문인데, 오늘(23일) 기준 4.4%였던 주담대 금리 하단이 5%대 중반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모기지신용보증(MCI)과 모기지신용보험(MCG) 가입을 제한하고, 타행 상환조건부 대출과 갈아타기 대출도 중단합니다.
MCI·MCG 가입을 막게 되면 같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더라도 이전보다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최근 주담대 대상 MCI·MCG 가입을 중단했고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대면 주담대 우대금리를 0.5% p 축소합니다.
은행권이 잇따라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나선 건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46조 192억 원으로 4월 말과 비교해 두 달 만에 6조 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며 주담대 잔액은 614조 535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석진 /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여러 가지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기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기는 하거든요. 금리도 올라가는 상황이니까 꼭 필요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좀 미리 (대출을) 받는 게 나을 것 같고…]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주담대를 받기도 어렵고, 받아도 높은 금리에 허덕이는 '이중고'에 놓일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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