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붕괴·부실철근·스타벅스' 논란, 서울표심 흔들림 없었다
머니투데이
[the300][6.3 지방선거 서울 표심 어떻게 움직였나]⑨머니투데이·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시장 선거전 막판 '안전·역사' 문제 변수 못돼...청년보다 중장년층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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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전 막판 발생한 교통 인프라 안전 문제와 스타벅스의 역사인식 논란은 당락에 큰 변수가 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30 젊은 세대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중장년층은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부실철근 시공 논란을 투표 후보 결정의 1순위로 고려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스타벅스 논란 및 여권의 불매운동'의 표심의 최우선 의제로 삼았다는 응답도 4%에 머물렀다. 2순위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합산 기준으로 응답자의 각각 18%와 10%가 안전문제와 스타벅스 논란이 표심에 큰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안전·역사인식 의제에 대한 민감도는 중장년층이 더 높았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안전 문제가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1·2순위 합산)이 각각 17%와 18%였는데 40~60대는 20%를 넘겼다. 교통 인프라 안전 문제가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이들 중 32%는 지지 후보를 교체했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이 58%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선 50%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논란의 경우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답변한 60대는 20%(1·2순위 합산)였다. 이어 70대(13%), 20대(11%) 순이었다.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세대는 30대(3%)와 40대(7%)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논란이 표심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지지 후보를 교체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였는데 모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와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은 현직 신분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불리한 의제였다.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을 낳은 스타벅스 문제 역시 보수진영에 불리한 이슈로 해석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정부·여당의 불매운동은 중장년 보수층의 반감을 낳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1990년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규모 사회적 참사를 겪었던 세대로 안전에 크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세대"라며 "스타벅스 논란도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 등을 청년기에 직접 겪은 60대(386세대)와 보수세가 짙은 70대 이상 노년층이 크게 반응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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