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베라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 철학은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 50년간 이 문장은 유니베라 농장과 연구소, 공장과 가정을 관통하는 기준이다. 1991년 텍사스 A&M대와의 공동연구로 발견한 알로에 유효성분 ‘E-피크’, 채취 후 6시간 이내 전 공정을 마치는 TTS 공정, 27년간 이어진 CAP 산학협력 연구. 이 모든 것이 제품으로 모이는 마지막 길목에 상품개발팀이 있다.
성봉해 유니베라 상품개발1팀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기식 개발의 기준은 크게 시장 흐름과 고객 니즈, 그리고 저희만의 독자 소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베라는 시장 데이터와 고객 반응으로 핵심 가치를 설정한 뒤 독자 소재를 중심으로 부원료를 검토하고, 국내외 연구 자료와 임상 데이터를 확인한다. 출시 전엔 대리점과 일부 고객 대상 사용 테스트를 진행해 효능 체감과 가격 수용도,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까지 점검한다. 성 팀장은 “핵심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왜 이 제품이 유니베라여야 하는가’를 끝까지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독자 소재 경쟁력은 농장-원료-연구-개발-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나온다. 멕시코 탐피코와 캄페체로 이어지는 알로에 플랜테이션 벨트에서 직접 재배한 알로에가 자체 가공 공정과 연구를 거쳐 네이처텍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닿는다. 재배 데이터와 CAP 연구가 결합해 유전자 조작 없이 면역 다당체 함량을 극대화하는 MAX-P 농법, 여기에 MAP 공법을 더해 최고 수준의 알로에 원료 생산이 가능해졌다.
건기식 개발에서 성 팀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원칙은 ‘보수성’이었다. 그는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원료 선정 단계부터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능성뿐 아니라 기존 사용 이력, 논문과 인체적용시험 자료 등 효능을 뒷받침할 근거를 하나하나 검토한 뒤 소재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단기 체감 효과보다 장기간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지, 효능을 근거 자료로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성 팀장이 가장 아끼는 제품은 ‘유니베라 슈퍼겔 맥스’다. 그는 "대표 제품이자 알로에에 대한 철학과 기술력, 신뢰가 가장 잘 담긴 제품”이라며 “단순히 알로에 함량이 높은 게 아니라 유니베라만의 알로에 소재와 가치를 온전히 전달하는 상징적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반대로 가장 어려웠던 제품으로는 ‘알로에 바이오틱스’를 꼽았다. 기존에 없던 알로에 유래 유산균 원료를 처음부터 개발한 제품으로,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 원료 개발부터 제형 안정화, 관능 조정까지 시행착오가 많았고, 분말 제형의 맛을 잡느라 공장에서 수십 차례 샘플링을 반복했다. 성 팀장은 “알로에를 재배 현장에서 채취하고 그 안에서 유산균을 분리·동정해 하나의 원료로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제품을 묻자 그는 속도 대신 일관성을 말했다. 성 팀장은 “시장 반응이나 속도에 쫓기기보다, 지금 만드는 제품이 유니베라의 철학과 어떻게 연결되고 설명될 수 있는지를 계속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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