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FTA 반대 선봉"…'盧 장례식 불참' 주장은 사과
머니투데이
[the30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또다시 저격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정 전 대표가 불참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의 선봉에 섰다며 '적통 논란'을 이어갔다.
송 의원은 30일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5월 23일(노 전 대통령 서거일) 당일 바로 봉하마을로 내려가 밤을 새웠는데 (정 전 대표를) 본 기억이 없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다음날 참석했다고 한다"며 "제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도 "(발언의) 취지는 우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의 책임자들(이라는 것)"이라며 "송영길이나 김민석이나 정청래나 노무현의 적자(라는 주장), 이것을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책임자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2의 노무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를 지켜내고 성공시키는 것이 올바른 적통의 길"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도 '무엇이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제 발언을 정정한다"며 정 전 대표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비판했다"며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저는 일관되게 한미 FTA 추진을 지지했다"며 "그 결과 매년 500억 달러 이상 대미 흑자를 기록했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통해 한국이 미국을 착취해왔다고 말했겠느냐"고 했다.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인 송 의원은 "새벽 일찍 KTX를 타고 봉하마을로 향한다. 다시는 제2의 노무현의 비극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 간절하다"며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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