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美 인플레 위험 낮아졌지만 물가 너무 높다"
SBS Biz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말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단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수영 기자, 워시 의장의 발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워시 의장은 현지 시간 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중앙은행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가 낮아졌다"며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모드에 들어가면서 국제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빠르게 안정됐고, 그에 맞춰 인플레 위험과 전망도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곧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과 충돌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요.
워시 의장은 "주변을 둘러보면 물가가 너무 높다"며 패널로 참석한 중앙은행 총재들 중에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시 다짐한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통화정책에 대한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인플레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을 연상할 수 있는 발언 아닌가요?
[기자]
현장에서도 그런 질문에 나오자, 워시 의장은 "우리는 독립적인 중앙은행"이라며 "거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물가가 너무 높다'는 자신의 표현이 이달 말 열릴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원칙을 깨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경로를 예고해 온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이에 더해, 워시 의장은 연준이 수차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 유동성을 늘리고 장기금리를 낮춘 탓에 대차대조표가 비대해졌다며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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