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홍명보 향한 집단광기 일침 "WBC 때도 그렇고, 저러면 누가 감독하나? 韓 건전치 못해"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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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배출한 일본 야구의 '전설' 故 나가시마 시게오의 장남이자 프로야구선수 출신 유명 배우 겸 방송인인 나가시마 가즈시게(60)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이후 불거진 홍명보(57) 전 감독 사태와 정치권의 개입 움직임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와 스포츠 호치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가시마는 지난 3일 아사히계열 TV 프로그램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에 출연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국내에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국 국가로서 건전해 보이지 않는다"며 솔직 발언을 남겼다.
현재 한국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이 대한축구협회의 '밀실 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실제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공표했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케이-축구 혁신위원회'까지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나가시마는 "전반적으로 한국은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포함해 응원의 열기가 강한 반면, 패배했을 때의 비판 열기도 너무 거대해지는 이미지가 있다"며 "우리 일본인이 생각하는 스포츠 관람 및 응원의 범위를 넘어선 곳에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대회를 지고 난 뒤 국회 청문회까지 열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떤 스캔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룰에 따라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결과일 뿐인데 모든 분노의 화살이 감독, 한 사람에게만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국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가시마는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이번 패배로 폭발하자, 정치권이 이를 기회 삼아 지지율을 올리려고 청문회를 열려는 모양새"라며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책임 전가를 위해 국민의 분노를 감독에게 돌리고 있다. 주변에서 왈가왈부하는 현 구조는 결코 건전해 보이지 않으며, 솔직히 감독과 선수들이 불쌍할 지경"이라며 동정 여론을 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포츠의 본질은 '지속성'에 있음을 강조하며, "팬이 팀과 감독, 선수를 함께 키우는 측면도 있어야 한다. 이번 일로 '지면 매장당한다'는 인식이 박히면, 향후 어느 누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으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대대적으로 부각되는 것 자체가 한국이라는 국가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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