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하루 만에 20% 폭락…상장가도 붕괴
SBS Biz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오늘(7일) 20% 안팎 폭락하면서 일제히 상장가 밑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으로 급락함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 모두 2배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7종은 18∼19%대, SK하이닉스 7종은 20∼21%대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오후 2시 13분 현재 KODEX의 경우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18.87%,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1.08% 떨어지고 있습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하락률은 각각 19.32%와 21.39%입니다.
이날 폭락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총 14종의 가격은 모두 상장가인 2만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한때 1만7천10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장중 최저가인 지난 2일 1만7천원 다음으로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장중 지난 2일 1만5천525원 다음으로 낮은 1만5천705원까지 밀렸습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저가가 1만9천835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만6천835원으로 이날이 상장 후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반면 해당 종목 하락 시 2배의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은 20%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0.92% 상승한 1만115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8.52% 오른 1만4천815원에 거래 중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조7천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약 29조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가량 급락하는 데 더해 국내 ETF 시장을 이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0%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코스피를 더욱 아래로 끌어내리는 형국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낙폭이 더 커지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주가가 상장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기준 14조9천126억원으로, 지난달 25일 17조5천994억원 대비 15.3% 감소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은 정점 대비 3조원 가까이 줄어들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KODEX와 TIGER 기준 순유입액은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평가차익은 삼성전자는 약 4천억원, SK하이닉스는 약 6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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