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BO는 전날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과 운용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가대표 후보 명단을 약 50명으로 추렸다. 이후 KBO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합동으로 6월 10일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는 24명이다.
가장 큰 관심은 선발 기준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대표팀을 만 25세 이하 선수 중심으로 구성하고, 기존 원칙에 따라 만 25세 이상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로 선발하는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상 야구는 원래 연령 제한이 없는 성인 국가대표 대회다. 하지만 KBO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자체적으로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중심 선발 원칙을 도입했다. 당시에도 만 25세가 넘는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 선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 3장의 쓰임새는 이번 대표팀의 최대 고민으로 꼽힌다. 젊은 선수 위주로 엔트리를 꾸릴 경우 국제대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완할 베테랑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수진, 포수, 중심타선 가운데 어느 쪽에 와일드카드를 배분할지가 관건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4명의 엔트리 구성에도 고심하고 있다. 투수 12명·야수 12명 체제와 투수 11명·야수 13명 체제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역 혜택 문제도 대표팀 발표 때마다 따라붙는 민감한 변수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선발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반복돼 왔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군필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최강 전력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는 5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전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야구 일정이 KBO리그 막판 순위 경쟁 시기와 겹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도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