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일주일 만에 또 30조원…스페이스X, 채권 발행 추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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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보다 약 1.35~1.5%포인트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지난 3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 X를 스페이스X에 합병한 후 빌린 200억달러 규모의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해당 브릿지론을 제공했고 2027년 9월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들 은행이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대상 화상 회의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계획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로 860억달러를 조달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계획이다. 주가는 지난 12일 상장 후 37% 상승했다. 18일 거래 마감 후에는 시가총액 약 2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신용평가사들은 스페이스X에 투자적격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스페이스X에 오라클보다 한 단계 높은 Baa1을 부여했다. 피치는 같은 수준인 BBB+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스페이스X의 Baa1 등급은 세계 최고의 궤도 발사 제공업체이자 최대 규모의 저궤도 위성 광대역 네트워크인 스타링크 운영업체로서 회사의 탁월한 사업 강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등급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실행·재무 리스크로 인해 제한된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는 높은 자본 집약도, 지속적인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수익화 성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1분기 매출 46억9000만달러에 순손실 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대형 IT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 등 설비 투자 및 반도체 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5년 만에 투자 등급 채권 250억달러를 발행했다. 구글은 850억달러 주식을 발행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앤트로픽도 IPO를 앞두고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35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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