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KDDX 우협 선정…’함정 명가’ 입지 굳힌다 [종합]
이투데이
2년 표류 끝 본계약 협상 착수
“사업 정상화·적기 전력화 최선”
“사업 정상화·적기 전력화 최선”

▲KDDX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된 만큼 첨단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적기 전력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1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정부와 계약금액,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DDX는 7000t(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함정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양측이 장기간 공방을 벌여왔다.
방사청은 3월 사업 입찰공고 이후 입찰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종합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앞서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6425점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감점 1.2점을 받으면서 최종 순위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최종 점수 차는 1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함정 명가’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KDDX 개념설계를 통해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첨단 함정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마련했고, 신개념 함정 설계와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자체 연구와 투자 등을 지속했다.
지난해에는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을 결집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자체 기본설계해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차세대 전략수상함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고 레이저 함포와 자폭 드론 다층방어체계를 탑재했다. 또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통해 운용 인력을 최적화하고 전투 효율성과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KDDX를 세계 선진 해군 함정과 견줄 수 있는 구축함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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