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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일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해볼 만한 상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 전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일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당시 공항에 모인 축구 팬들은 홍 전 감독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MBC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꾸준히 제기된 대표팀 내분설에 대해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덧붙이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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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옌스 카스트로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풀백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내 경쟁에서 밀렸고, 남아공전 후반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이를 두고 카스트로프가 대표팀 규율 위반으로 인해 홍 전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규율 위반 의혹에 대해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에게 이번 월드컵은 또 한 번의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지만, 같은 결말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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