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장례로 결집하는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방침도 재확인
머니투데이
'보안 우려' 모즈타바는 불참
30개국 조문행렬, 건재 과시
中 등 우호국 특별대우 언급
이란이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진행하며 여론을 결집했다. 또한 중국 등을 호르무즈해협에서 '특별대우'하는 방안을 고려키로 하며 통항수수료 부과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장례식 이후인 11일(현지시간) 후속협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이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하메네이 장례식은 이란과 이라크의 총 5개 도시에서 9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된다.
2일차인 이날은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을 위한 추도기도를 했고 3일차인 6일엔 테헤란에서 하메네이의 관을 옮기는 장례행렬과 추모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란 당국은 엿새 동안의 장례일정에 약 2000만명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장례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이란혁명수비대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 다만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모즈타바의 참석은 보안당국에 의해 무산됐다"며 장례식에도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십만 명의 이란 국민도 테헤란에서 하메네이 추모에 동참했다.
AP통신은 "전날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조문객들은 하메네이 추모 현수막과 미국·이스라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광장으로 운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파키스탄·이라크·튀르키예·오만 등 30개국에선 조문대표단을 보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이란이 이번 장례식을 국제사회에 건재함을 과시하는 무대로도 활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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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야는 전날인 4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 후속협상이 11일 파키스탄에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야는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양국의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은 긴장고조 억제, 핵프로그램 협상재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국이란대사는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WPF)에서 "우리는 반드시 (호르무즈해협 통항)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곁에 섰던 나라들의 '특별대우'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그 대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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