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고배'…캐나다 잠수함, 독일 TKMS 품으로
SBS Biz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방산업체인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 TKMS가 선정됐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지만 최종 문턱을 넘진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오정인 기자, 캐나다에서 공식 발표가 나온 거죠?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오전 5시 15분 "잠수함 사업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TKMS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화오션과 협상을 시작하겠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잠수함 사업은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잠수함 12척 계약금만 20조 원, 이후 30년간 유지·보수·정비까지 합하면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요.
캐나다가 오는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꼽힙니다.
캐나다가 신형 잠수함을 구매하는 건 지난 1960년대 냉전 시기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이번 수주전에 민간과 정부가 함께 나서면서 총력전을 벌였는데, 한화오션이 탈락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TKMS가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이번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운 점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북극해,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으로 초대해 후보 기종을 직접 보고 탑승할 수 있도록 큰 공을 들였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캐나다를 찾아 우선 납기 등을 약속하며 외교전을 펼쳐 왔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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