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전원 출루를 기록한 타선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37승 2무 44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44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시리즈였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한동희(지명타자), 박찬형(3루수), 전민재(유격수), 한태양(2루수), 장두성(우익수), 손성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드리게스였다.
이에 맞서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박상준(1루수), 김선빈(2루수), 김규성(유격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태형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부터 두 경기는 포스트시즌처럼 빡빡하게 운영을 하려고 한다. 만약 태형이가 초반에 무너지면 어쩔 수 없지만, 4회까지 잘 던질 경우에는 5회부터 투수 1명씩 바로 붙일 생각이다. 물론 4이닝도 좋으면 5회까지 갈 수도 있다. 오늘과 내일, 두 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치르면서 불펜을 다 소모해 마지막날 현종이와 동하 2명만 갖고 하더라도, 두 경기를 어떻게든 해보려 생각하고 있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KIA는 1회초 먼저 1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그러자 롯데는 1회말부터 4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고승민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한 뒤 레이예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후속 한동희는 볼넷 출루 성공. 박찬형이 삼진에 그쳤지만, 전민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태양의 2루수 앞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레이예스가 득점을 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후속 장두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4-1을 만들었다.
2회말 롯데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한 점을 올렸다. 레이예스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한동희의 투수 앞 땅볼 때 김태형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1, 2루가 됐다. 이어 박찬형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한태양의 볼넷 출루에 이은 1사 2루에서 손성빈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2사 후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레이예스와 한동희가 연속 적시타를 쳐냈다. 점수는 어느새 8-1까지 벌어졌다. 4회말에도 롯데는 2사 3루 기회에서 손성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9-1로 도망갔다. 결국 두 팀은 8회 1점씩 주고받았고, 롯데가 KIA를 10-2로 물리쳤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7이닝(총 87구)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이진하와 이준서가 1이닝씩 책임졌다. 장단 18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고승민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레이예스가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손성빈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전민재와 한태양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김태형은 2⅔이닝(총 80구)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3패(2승)째.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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